많은 분들이 눈치채고 계시겠지만, 요즘 인터넷 환경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최대한으로 수집하기 위해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 사이트를 접속하더라도 우리의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수집한다며 팝업을 띄우고 동의해 달라고 요청하지요. 그나마 양심적인 사이트는 이것을 거절해도 적당히 사이트를 이용하게 해 주지만, 어떤 사이트는 아예 동의하지 않으면 사이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요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교차 접종입니다. 주요 국가의 승인을 받은 대부분의 백신은 몇 주 정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받아야 완전한 면역력이 형성되는데, 이때 1차 접종 백신과 2차 접종 백신을 서로 다른 종류로 하는 것이 바로 교차 접종(heterologous prime-boost)이지요. 예컨대 1차 접종...
지구상에 지금처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이 태양 덕분입니다. 물론 지열과 같은 에너지원을 더 상상할 수는 있지만 지구 생태계의 대부분은 태양 빛이 공급해 주는 에너지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지요. 어느 날 갑자기 태양 빛이 사라져 버린다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는 틀림없이 멸종당할 겁니다. 그런데 태양에 가깝다고 마냥 좋은 것만...
오리온자리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별 베텔게우스는 지구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적색 초거성(red supergiant)입니다. '초거성'이라는 이름답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태양보다 무려 750배나 큰 반지름을 자랑합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크기냐면, 지금의 태양 위치에 베텔게우스를 가져다 놓으면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모두 베텔게우스의 화염 ...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무기는 무엇보다도 백신입니다. 그중에서도 모더나와 화이자로 대표되는 mRNA 백신 기술은 이번 사태를 맞아 처음으로 상용화된 기술이면서도 대단한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서 백신 생명공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지요. 심지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는 변이 바이러스마저도 안정적으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6월 1...
한동안 퍼서비어런스나 인제뉴어티를 비롯한 화성 탐사 소식을 많이 전해드렸었죠? 중국의 주룽(祝融) 탐사선도 그렇고, 스페이스X의 장기 계획도 그렇고, 당분간 화성 탐사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똑같이 우리의 이웃 행성이면서도 왜 그렇게 금성 탐사 소식은 없는지 궁금해하셨던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일차적인 이유는 금성 탐사가 기술적으로 아주 어렵...
2021년 6월 14일, 미국의 백신 개발사 노바백스(Novavax)에서 개발한 아단위 단백질 백신(protein subunit vaccine)의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노바백스의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90%의 효과를 발휘했고, 백신 접종자 접종자 중 단 한 명도 중증 감염을 겪지...
이전 글: 아들만 낳는 유전자 조작 모기, 미국에 살포되다 모기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모기는 단순히 사람을 가렵게 하는 짜증나는 해충을 넘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생물인데요, 모기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뎅기열입니다. 뎅기열은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 사는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에요. 모기에게 기생하는 뎅기 바이러스가 우리...
이전 글: 배양육과 콩고기, 비건 고기를 향한 발걸음 19세기 미국의 포경 산업은 대단한 규모였습니다. 산업혁명기에는 공장 기계에 바를 윤활유로 고래 기름을 이용했거든요. 19세기 중반 무렵 미국에는 700척이 넘는 포경선이 있었고 연간 8,000마리의 고래를 사냥했습니다. 포경의 역사를 기술한 책 <리바이어던>에 따르면, 포경업은 당시 미국의 ...
요즘 우주 개발은 정말로 비즈니스의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도해서 거의 군사적·과학적 용도로만 우주 사업이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민간 기업이 대규모 자본 투자도 받고 실제 계약도 따내면서 나름의 경제적 생태계를 이루어가고 있으니까요. 선발주자 스페이스X를 예로 들어 보면 아르테미스 계획에 로켓을 공급한다거나, 민간인의 달 관광 상품을 만든다거나...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건 1969년, 아폴로 11호 미션이었지요.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주인공이었고,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라는 문장도 다들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러면 인류가 마지막으로 달에 발을 디딘 건 언제였을까요? 겨우 3년 뒤인 1972년의 아폴로 17호 미션입니다. 그 뒤로 거의 50년 동안 ...
자제력을 발휘해서 욕망을 참는 일은 아주 어른스럽고 성숙한 태도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게임하는 대신 책을 읽고, 햄버거 대신 샐러드를 먹고, 졸음을 이겨내고 공부를 하는, 뭐 이런 것들이죠. 성경마저도 자제력을 잃어서 선악과를 먹는 바람에 원죄를 얻은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던가요? 이런 자제력 서사의 최고봉은 역시 그 유명한 '스탠포드 마시멜로 실험'이라고...
공학박사. 잡다한 데 관심이 많습니다. 즐겁게 공부하고 배운 내용을 나눕니다. 편하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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